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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생활]Prague/체코 프라하에서의 생활 #4

엔돌핀프린세스 2020. 5. 12. 22:48

 

안녕하세요~!

엔ㅡ하 ! 

(엔프하이라는 뜻^^)

 

엔프가 공지받은 출근시간이 8시까지 였어요

그래서 집에서 부랴부랴 나와서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 있는 거예요 ㅠㅠ  고객은 8시 30에 예약인데 말이죠...

출근 4일 차가 뭘 알겠습니까??

혼자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벨을 눌렀는데  관리원이 안 나와서 계속 눌렀더니 

그때서야 관리인이 화난 모습으로 성큼성큼 나오면서 하는 말이 

벨 누르지 말라고 우리는 8시 30분에 문을 열어줄 거라고 하면서 이 종이를 주고 갔어요 ㅠㅠㅠ 이때 무서웠어요..

근데 가이드분들 뿐만 아니라 사무실 직원분들도 늦게 문을 열어준다는 공지를

아무도 안 알려주고 8시에 출근하라 그래서 그냥 나왔던 거거든요..ㅠㅠ 그런데 사무실 언니는 8시 반에 출근을 하면서 

왜 아직도 안 들어가고 있냐며.. 몰랐냐며... 그런 말만 하시더라고요..

뭔가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넘어가고 빠르게 일을 시작하고 끝냈어요 

 

 

 

그러고 나서 사무실 업무를 좀 보다가 사무실 근처에 밥을 먹으러 갔다 왔죠~ 

직원들과 밥 먹는 게 불편했지만 음시은 JMT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또 먹고 싶네요 ㅋㅋㅋ

 

이날도 오후에는 가이드를 따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이동을 했었어요~

 

 

그런데 트램을 탔는데 와이파이가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와이파이 강국이라 지하철에서도 와이파이가 되고 버스에서도 돼서 딱히 불편한 게 없지만

유럽은 데이터가 잘 안 터지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프라하에는 신식 트램에 이렇게 와이파이가 잡히는 걸 보고

너무 놀랐었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아끼면서 잘 다녔던 거 같아요 ㅎㅎㅎ

 

 

 

트램을 타고 이동해서 시내까지 나왔어요 

이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때라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다니는 모습들이 포착되네요 ^^

엔프는 우산이 없어서 구석에서 비를 피하면서 가이드분을 기다리는데  

 

 

멀리서 이렇게 맥주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하는 특이한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아니 저게 뭐람..??

 

알고 봤더니 맥주 바이크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맥주를 먹을 수 있는 

일종의 바 같은 개념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너무 신기했는데 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뭔지 아시죠? ㅋㅋㅋ

 


아무튼 

가이드 오후 시내투어 중에 카를교를 지나가게 되었어요~

여기서 카를교에 대해 알아가실까요~??

 

 

카를교는 프라하에서 가장 유서 깊은 다리인데요 

다리 양쪽에 체코 성인들의 조각상이 각 15개가 자리하고 있어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조각 상중에 특이점이 하나 있어요

하나의 조각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물 받은 조각상이라서 

원본은 박물관에 보관되어있으면 다리 위에는 복제품만 올라와있어요 

그럼 여기서 하나의 조각상은 뭐가 다른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바로 사진에 보이는 얀 네포무크 신부의 동상입니다

얀 네포무크는 14세기 보헤미아의 왕 바츨라프 4세 때 궁중의 사제였는데 

어느 날 카톨릭 신자인 왕비 소피아가 얀 네포무크를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왕 바츨라프 4세가 보게 되면서 외도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왕 바츨라프 4세는 얀 네포무크 신부에게 찾아가 

"나의 왕비 소피아가 어떤 잘못을 했기에 당신에게 고해성사를 했느냐"라고 물어봤지만 

얀 네포무크는 "고해성사의 내용은 하느님과의 약속이므로 밝힐수 없다" 고 고했더니 

그 말을 들은 왕이 화가 나서  "당장 필요 없는 신부의 혀를 자르라" 고 명령했으며 

두 손 두 발을 묶은 후 발에 돌을 달아 볼타바강에 던지라고 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돌로 묶여 죽은 신부가 하나도 훼손되지 않은 모습으로 물 위로 뜨면서

강물 위에 별 다섯 개가 떠올랐다고 해요 

백성들은 그때 뭔가 잘못됨을 알고 

신부의 동상을 만들어 카를교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물이나 다리 근처에 가면 

머리에 별 5개 달린 동상을 자주 보셨을 거예요

이건 강물의 수호성인이란 뜻으로 세운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죠.

 

 

 

이처럼 얀 네포무크 동상 밑에 보시면 이런 그림이 있어요 

왼쪽은 왕과 충심이 깊은 강아지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볼타바강으로 떨어지는 얀 신부의 모습과 왕의 신부 소피아의 등진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 왼쪽 강아지를 만지고 소원을 빌면 키우는 강아지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리고 오른쪽 얀 신부님을 만지면 나의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피아는 무엇일까요?

소피아는 프라하를 너무 사랑하는 왕비였어요 

그런데 왕이 얀 신부를 죽이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죽이러 올 거라는 두려움에

왕 몰래 프라하를 떠나는 장면인데 ,

이때 소피아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프라하로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떠났다고 해요. 그 후 왕이 죽은 후 소피아는 다시 사랑하는 프라하로 돌아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그래서 소피아를 만지면 프라하로 다시 돌아온다는 설이 있어요 

 

여기서 흥미로운 건 저도 체코에 가이드일을 하기 전에 한 달 살기를 했을 때 

소피아의 모습을 만지고 돌아갔었죠.

근데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일을 하게 된 게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 

 

이렇게 투어가 끝난 후 알고 지내던 민박집에 잠시 가서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이제 곧 여기 민박집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와요~ 

 

 

 


-현지 여행사의 실체

 엔프가 다닌 여행사 썰을 품.

여기는 처음에는 잘해줄 것처럼 나를 불러서 프라하에 오게 함

근데 첫 출근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음 

근무시간을 듣는 데 주 5일 근무였던 스케줄이 

갑자기 신입이니까 3개월간 7일 근무를 하라고 지시함

시간은 8시부터 6시까지임

근데 이해하고 받아들였음

웃긴 건 이 뒤부터 일어남

#썰 1 

매니저라 불리는 언니가 점심시간에 자기 집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함 

그래서 사무실 언니랑 나랑 셋이 밥을 먹으러 숙소에 놀러 갔음 (여기는 가이드랑 매니저가 쓰는 곳이었음)

근데 라면을 먹고 설거지를 하려고 하는데 매니저가 하지 말라고 함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아서 하려고 함 하지만 또 시간 없다고 그냥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왔음

그 결과 갑자기 단톡 방에

A 가이드 "아 누가 집에서 라면 먹고 안 치우고 갔냐"

B 직원 "00 미안 ~ 우리가 먹고 안 치웠어~ㅎㅎ"

C가이드 "누구냐 어이없네 "

A 가이드 "00아 막내 교육 제대로 안 시킴??"

00 가이드 "아 죄송합니다~~^^"

매니저 " (모른 척) "

이렇게 저를 사냥하는 듯한 톡이 오가게 되었음

여기서 어이없는 건 난 분명한다고 했는데 못하게 한 점 

매니저는 한마디도 안 하고 웃고만 있었던 점 들이 너무 어이가 없었음;;

 

그리고 일하는 중간중간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데 

직원의 취향. 마시는 종류 , 추가하는 목록을 전부 알고 있어야 된다는 멍멍이 같은 룰이 있었음

이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는데 조금씩 풀겠음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어서 글 써봄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엔프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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