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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생활]Prague/체코 프라하에서의 생활 #5

엔돌핀프린세스 2020. 5. 14. 18:01

※관련 포스팅은 프라하에서 일하던 때의 글 임을 공지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임을 알아주세요 ^^

 

안녕하세요~!

엔ㅡ하 ! 

지난번 프라하 포스팅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_ _ )( -.- )( _ _ )( -.- )

지금은 딱히 별 감정이 없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경험을 할지도 모르는 학생분들을 위해 조금 끄적여보겠습니다^^

 

 

이날은 주말근무였나봐요~ 

주말에는 가이드활동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6시까지만 근무 후 퇴근하는 일정입니다.

그래서 여행하면서 알고지내고 잘 챙겨주셨던 민박집으로 얼굴 뵈러 갔었습니다

제가 갔을때 때마침 삼겹살 파티를 하는 날이라 저도 동참하게 되었지요 ~

 

 

이곳은 밑에 층은 숙소업체로 사용되고 

옥상은 테라스로 이용가능한 곳이에요 

그래서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바비큐&beer 파티를 즐길 수 있죠~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고기와 beer가 한가득 있었답니다 

와우...

 

 

여기가 유럽인지 한국인지 헷갈릴만한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이렇게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답니다 ><

 

 

파티를 하는 민박집 위에서 보는 뷰는 

석양 맛집으로 유명하지 뭐예요~ 

저~~~ 기 멀리에 프라하성도 보이고 시내가 한눈에 보이다 보니 beer가 쭉쭉 들어가지 뭐예요 ㅎㅎ크으...

 

오랜만에 사람 사는 느낌을 받아 행복한 마음에 더 있고 싶었지만 시간이 더 늦어지면 안될 거 같아서 

엔프도 집으로 돌아와 할 일을 하고 잠들게 되었답니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에 사진 한 장만 찍고 회사로 가기 싫은 발을 이끌면서 사무실에 잘 도착했네요.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예약 확인하고 상담해주고 타닥타닥...

이때 여행 블로그를 올려서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걸 시키셨는데..

 

여러분 여행사 극찬하는 네이버 블로그 너무 믿지 마세요.. ㅠㅠ

물론 실제 후기도 있지만 그 외에 직원들 알바 등등 다들 아시잖아요 

그렇게 믿을 만 하지 않습니다.

 

엔프도 어떤 주제를 주면서 그에 맞게 소설을 쓰듯이 작성하게 시켰는데 

거기서 오래 일하시던 분들보다 제 조회수와 댓글이 빛발을 치기 시작했더니 대표님은 계속 쓰라고 시키시는데..

직원들은 그런 제가 싫었나 봐요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ㅋ 성격 하고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이 각박한 생활에서 살아갈 구멍은 있다고 누군가 알려주듯이 

같은 업계인데 업종이 다른 분과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에게는 솔직하게 말을 하고 상담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들어주시면서

그간 이 여행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시더군요 

 


회사의 태도 신입이 들어왔을 때임 (1탄)

1.  인사를 안 받음 

 - 실제로 엔프가 인사성이 밝고 사교성이 많은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인사도 안 받고 무시하기 일수.

 - 바로 위 선배는 3달간 인사를 안받아주셨음.( 근데 일하고 있는 이유는 첫 직장이었기 때문에 어딜 가나 이런 줄 암. )

 2. 자기가 엄청난 직업을 가진 줄 암

  -매니저라는 분이 특정 항공사에서 일했다고 함. 그런데 난 항공사 직원이었던걸 욕하는 건 아님. 

   나도 항공사에서 일하는 사람을 존경하지만 

   이 사람은 존경을 할 가치가 없음.

   무슨 말만 하면 "나 0000항공사에서 일했던 사람이야" [엔프 속마음/ 근데 왜 여기 있음???]를

   연발하면서 " 나 대단한 사람이야 "라고 어깨가 천장을 뚫었음

3. 가르쳐주는 건 없는데 못하면 내 잘못 임

 - 잘 가르쳐주는 사람 밑에는 잘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임. 

    물론 그걸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음 이해함 

    하지만 여기서 상사가 보여줘야 되는 모습은 꾸짖는 게 아니고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함.

    그렇지만 여기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종이 하나만 던져주고 "네가 알아서 대본을 만들고 가이드 준비 해 "라고 한다면 

    과연 몇 명의 사람이 작성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프라하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타르타르를 주문해서 먹었다. 

우리나라 음식과 비교하자며 육회와 같은 음식인데 참기름을 안 써서 그런지 고소한 맛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딜 가나 맛있는 건 아니다

시내에서 먹는 건 딱히 맛이 없다. 역시 모든 맛집은 숨어져 있는 게 맞는 거 같다

여기는 친해진 분이 숙소 근처에 데려와 줘서 알게 된 음식점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고기만 먹는 사람도 있고 통마늘을 씹어먹는 사람도 있고 고기만 먹는 사람도 있으니

엔프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먹어봅시다~ ㅎㅎ


타르타르 먹는 방법

구성 : 튀겨진 빵 / mix해준 소고기/ 통마늘

1. 통마늘 한개를 들어 튀긴빵 위에 갈아준다 (이 과정이 우리가 아는 마늘빵처럼 만들어 준다 )
2. mix된 소고기를 올려 펴서 먹으면 된다.

 

방법을 따라 해서 입에 쏙~ 넣어보면 

입안에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 가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2탄)

 이렇게 맛있게 먹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ㅋ 그만 좀;;

같이 있던 언니와 엔프를 직원들이 발견하고 언니만 따로 불러서 얘기를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저랑 어딜 다녔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다닌다고 합니다.

프라하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놀고 다니는 게 꼴 보기 싫다고 했다네요 ^^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저랑 친한 언니는 모든 걸 비밀로 해주고 별 얘기 안 했다고 넘겨주고 

그 뒤로도 저랑 계속 놀았다는 거죠 ㅎㅎㅎ

( 이 분은 같은 해 9월에 일을 그만두셨습니다. 착한 사람은 다 떠나가게 만드는 곳입니다.)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 날 더 이상은 일할수 없는 사건이 터지고

그 자리에서 퇴사를 질렀습니다

 

그 뒤로는 민박집 스텝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자~ 그럼

다음 이야기도 보러 와주실 거죠~?? 

구독자분들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은 사랑입니다 ♥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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